투타의 조화로 4연승 가도를 달린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타이완 워커(3승 1패 5.73)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3일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워커는 필라델피아 로테이션의 유일한 약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 게다가 낮 경기 피안타율이 무려 .338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거는건 매우 힘들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머나야를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7점을 올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1이닝 6득점이라는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한바 있다. 시차는 그들에게 별 문제가 되지 않는듯. 수아레즈 강판 이후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승리조를 쓰지 않고 이겼다는게 긍정적인 부분이다. 

선발의 난조가 연승 종료로 이어진 뉴욕 메츠는 호세 퀸타나(1승 5패 5.17)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3일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퀸타나는 최근 홈 경기에서도 흔들리는 중이다. 5월 17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5.1이닝 2실점 투구를 해내긴 했지만 낮 경기에서 서서히 흔들린다는게 문제가 될 여지가 많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레인저 수아레즈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메츠의 타선은 워싱턴 원정의 호조를 전혀 이어가지 못한게 아쉽다. 11타수 2안타의 저조한 득점권 성적도 매한가지. 머나야 강판 이후 5.1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패배하는 경기에 승리조를 다 끌어썼다는 문제가 있다.

이전보다 런던 시리즈의 구장은 투수에게 살짝 더 유리하게 조정이 된 느낌이 강한 편. 선발 투수를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나름 팽팽하게 갈 가능성은 있는 편이다. 워커와 퀸타나 모두 낮 경기임을 고려한다면 쾌투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는 편. 타격전과 불펜전 가능성이 높은데 메츠는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서라지만 전날 승리조를 모두 등판시킨 반면 필라델피아는 승리조를 아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8:7 필라델피아 승리

핸디 : 뉴욕 메츠 승리

언더 오버 :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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