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토트넘의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에 동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를 두고 토트넘이 매각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재계약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함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일 “손흥민이 토트넘의 제안을 수락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025년 6월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이번 여름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하거나, 또는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렸다. 하지만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옵션을 발동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31세의 손흥민은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옵션을 실행하면서)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해 토트넘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며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처럼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팔거나, 장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다시 말한다면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1년 벌면서 매각이냐, 재계약이냐를 두고 고민할 시간을 벌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 선택이 틀렸다고만은 할 수 없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10도움을 올리며 개인 통상 3번째 EPL 10골·10도움을 기록했지만,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쉽사리 재계약 제안을 할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당장 손흥민과 결별할 경우, 그를 완벽하게 대체할 선수를 데려온다는 보장이 없다. 여기에 이미 토트넘의 레전드로 입지를 굳힌 손흥민을 함부로 팔 경우, 이에 대한 팬들의 분노도 무시할 수 없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은 물론 3~4년 가량의 재계약 협상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토트넘은 가장 가치가 높고 영향력이 큰 선수를 지킴과 동시에 그라운드에서의 공격 옵션, 그리고 리더십까지 키울 수 있게 된다”고 토트넘이 솒으민과 재계약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해 옵션을 실행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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