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난겨울 영입 영순위는 친숙한 현역 빅리거, 아쉽지만 엔스도 승리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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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니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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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보다 앞에 둔 투수가 있었다.
”
미리 움직였다.
정규시즌 1위를 질주하며 29년 한을 푸는 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2023년 8월. LG 프런트는 이듬해도 머릿속에 넣었다.
삼성에서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알버트 수아레즈를 응시했다.
이유는 뚜렷했다.
수아레즈가 자유의 몸이 됐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 8월10일 수아레즈를 웨이버 공시하고 NC와 트레이드를 통해 테일러 와이드너를 데려왔다.
삼성이 보유했던 수아레즈 보류권이 사라졌고 LG는 2024시즌 외국인 투수 영입 후보군에 수아레즈를 넣었다.
영입 영순위였다.
하지만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지는 않았다.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 25일 “사실 가장 우선순위에 둔 투수가 있었다.
엔스보다 앞에 둔 투수가 있었는데 그게 수아레즈였다”며 “접촉했는데 수아레즈가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는 곧바로 다음 순위로 둔 엔스를 바라봤다”고 밝혔다.
수아레즈의 결단은 적중했다.
볼티모어와 계약해 7년 만에 빅리그 복귀를 노렸고 이를 이뤘다.
단순히 빅리그에서 한두 번 등판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게 아니다.
올해 트리플A에서 3경기만 던졌고 빅리그 붙박이가 됐다.
우승 후보 볼티모어 선발진에서 평균자책점 2.70로 맹활약 중이다.
KBO리그에서도 막강했다.
그런데 빅리그에서 더 빛난다.
평균 구속 시속 95마일(약 152.8㎞) 포심에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조합해 마운드를 지킨다.
피안타율 0.167이 체인지업은 빅리그에서도 결정구로 통하고 있다.
수아레즈를 바라보며 올시즌 초반에는 아쉬움을 느꼈던 LG다.
엔스가 기복을 겪을 때마다 수아레즈 생각이 날 법도 했다.
수아레즈가 빅리그에 진입하지 못하면 다시 손을 내밀 계획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엔스도 궤도에 올랐다.
늘 배우려는 자세로 단점을 지우고 장점을 살린다.
6월에 치른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로 LG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엔스가 나오는 경기 승률이 높다.
엔스 승률은 80%로 리그 1위. 엔스 등판시 LG 승률은 70.6%(12승 5패)다.
선발 등판시 9이닝당 6.8득점 지원으로 이 부문 3위. 타선이 도와주는 부분도 크지만 투수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 잠실 삼성전에서 코너 시볼드와 명품 투수전을 벌였고 6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엔스는 자신이 승리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두고 “동료 덕분이다.
우리 야수들의 수비와 공격이 모두 뛰어나다.
내가 나갈 때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며 “그래서 나는 더 내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 던지면 동료들이 승리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해낸다면 승리한다는 믿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어차피 수아레즈는 떠난 버스다.
그래도 엔스가 상승곡선을 이어간다.
150㎞ 이상을 던지며 우타자 몸쪽을 공략할 줄 아는 좌투수라 가치도 높다.
꾸준히 선발 등판하며 성장하는 모습도 보인다.
염 감독은 “한국에서 기량이 늘면서 역수출되는 외국인 투수가 많지 않나. 엔스도 그럴 수 있다.
타점에 맞게 포크볼 같은 결정구까지 생기면 지금보다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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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움직였다.
정규시즌 1위를 질주하며 29년 한을 푸는 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2023년 8월. LG 프런트는 이듬해도 머릿속에 넣었다.
삼성에서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알버트 수아레즈를 응시했다.
이유는 뚜렷했다.
수아레즈가 자유의 몸이 됐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 8월10일 수아레즈를 웨이버 공시하고 NC와 트레이드를 통해 테일러 와이드너를 데려왔다.
삼성이 보유했던 수아레즈 보류권이 사라졌고 LG는 2024시즌 외국인 투수 영입 후보군에 수아레즈를 넣었다.
영입 영순위였다.
하지만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지는 않았다.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 25일 “사실 가장 우선순위에 둔 투수가 있었다.
엔스보다 앞에 둔 투수가 있었는데 그게 수아레즈였다”며 “접촉했는데 수아레즈가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는 곧바로 다음 순위로 둔 엔스를 바라봤다”고 밝혔다.
수아레즈의 결단은 적중했다.
볼티모어와 계약해 7년 만에 빅리그 복귀를 노렸고 이를 이뤘다.
단순히 빅리그에서 한두 번 등판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게 아니다.
올해 트리플A에서 3경기만 던졌고 빅리그 붙박이가 됐다.
우승 후보 볼티모어 선발진에서 평균자책점 2.70로 맹활약 중이다.
KBO리그에서도 막강했다.
그런데 빅리그에서 더 빛난다.
평균 구속 시속 95마일(약 152.8㎞) 포심에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조합해 마운드를 지킨다.
피안타율 0.167이 체인지업은 빅리그에서도 결정구로 통하고 있다.
수아레즈를 바라보며 올시즌 초반에는 아쉬움을 느꼈던 LG다.
엔스가 기복을 겪을 때마다 수아레즈 생각이 날 법도 했다.
수아레즈가 빅리그에 진입하지 못하면 다시 손을 내밀 계획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엔스도 궤도에 올랐다.
늘 배우려는 자세로 단점을 지우고 장점을 살린다.
6월에 치른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로 LG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엔스가 나오는 경기 승률이 높다.
엔스 승률은 80%로 리그 1위. 엔스 등판시 LG 승률은 70.6%(12승 5패)다.
선발 등판시 9이닝당 6.8득점 지원으로 이 부문 3위. 타선이 도와주는 부분도 크지만 투수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 잠실 삼성전에서 코너 시볼드와 명품 투수전을 벌였고 6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엔스는 자신이 승리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두고 “동료 덕분이다.
우리 야수들의 수비와 공격이 모두 뛰어나다.
내가 나갈 때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며 “그래서 나는 더 내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 던지면 동료들이 승리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해낸다면 승리한다는 믿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어차피 수아레즈는 떠난 버스다.
그래도 엔스가 상승곡선을 이어간다.
150㎞ 이상을 던지며 우타자 몸쪽을 공략할 줄 아는 좌투수라 가치도 높다.
꾸준히 선발 등판하며 성장하는 모습도 보인다.
염 감독은 “한국에서 기량이 늘면서 역수출되는 외국인 투수가 많지 않나. 엔스도 그럴 수 있다.
타점에 맞게 포크볼 같은 결정구까지 생기면 지금보다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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