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항 알린 라미레스호… 男 배구 AVC 챌린지컵 3위로 아쉬운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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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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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신호와 아쉬움 모두 남은 무대였다.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마무리된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최종 3위로 마쳤다.
이번 챌린지컵은 라미레스호의 첫 출항을 알리는 무대였다.
올림픽,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등 주요 국제 무대에서 일찌감치 이탈하며 체면을 구긴 한국 남자배구를 되살리기 위해 선택된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의 리더십이 큰 주목을 받았다.
우승이라는 중요한 미션까지 걸렸다.
AVC 챌린지컵 우승국에게 주어지는 FIVB 챌린저컵 출전권이 필요했기 때문. FIVB 챌린저컵에 나가야 그 대회 우승국에게 주어지는 VNL 티켓을 향한 도전을 시도해볼 수 있었다.
지난해 AVC 챌린지컵 준결승에서 바레인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아쉬움도 달래야 했다.
출발은 좋았다.
조별리그 첫 경기 인도네시아전을 셧아웃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 우월한 신체조건을 앞세운 카타르까지 풀세트 끝에 잡아내며 조1위로 8강에 올랐고, 그곳에서 마주친 바레인을 향한 설욕까지 이뤄내며 4강까지 쾌속 질주했다.
흐름을 잇지 못했다.
4강 맞상대인 파키스탄에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중요한 순간 다시 무릎 꿇었다.
바로 그 대회에서 파키스탄을 이끌었던 라미레스 감독이 한국 지휘봉을 잡았기에 반전을 기대했으나, 결과가 따라오지 못하면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그나마 카자흐스탄을 3-1로 잡아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4세트 중 3세트가 듀스까지 펼쳐진 접전 끝에 웃으면서 시상식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짙은 아쉬움은 지워지지 않았다.
이 대회 우승국이 공교롭게도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꺾은 카타르였다.
준결승에서 넘지 못한 파키스탄의 벽이 더욱 아깝게 느껴지는 배경이다.
하지만 가정은 의미가 없다.
결과적으로 차가운 현실만 확인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내심 꿈꾸던 상위 무대 진출도 물거품이 됐다.
긍정적인 신호는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정지석(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국군체육부대) 없이 치렀다.
각 소속팀은 물론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토종 공격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불참하고 만 것.
힘든 와중에도 라미레스 감독은 밝은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남겼다.
김지한(우리카드), 신호진(OK금융그룹), 임성진(한국전력) 등의 공격 옵션을 활용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김지한은 이번 대회 베스트7 아웃사이드히터 부문에 선정될 정도로 뜻깊은 활약을 남겼다.
여기에 미들블로커 최준혁,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 등 젊은 선수들의 실전 경험까지 차곡차곡 적립했다.
세계랭킹도 종전 28위에서 한 계단 상승시켰다.
작은 발걸음이지만, 달라진 다음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라미레스호는 귀국 후 짧은 휴식을 거치고, 7월 충북 제천에서 열릴 2024 코리아컵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비에 나선다.
코리아컵은 남자배구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한배구협회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대회다.
올해는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이집트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마무리된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최종 3위로 마쳤다.
이번 챌린지컵은 라미레스호의 첫 출항을 알리는 무대였다.
올림픽,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등 주요 국제 무대에서 일찌감치 이탈하며 체면을 구긴 한국 남자배구를 되살리기 위해 선택된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의 리더십이 큰 주목을 받았다.
우승이라는 중요한 미션까지 걸렸다.
AVC 챌린지컵 우승국에게 주어지는 FIVB 챌린저컵 출전권이 필요했기 때문. FIVB 챌린저컵에 나가야 그 대회 우승국에게 주어지는 VNL 티켓을 향한 도전을 시도해볼 수 있었다.
지난해 AVC 챌린지컵 준결승에서 바레인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아쉬움도 달래야 했다.
출발은 좋았다.
조별리그 첫 경기 인도네시아전을 셧아웃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 우월한 신체조건을 앞세운 카타르까지 풀세트 끝에 잡아내며 조1위로 8강에 올랐고, 그곳에서 마주친 바레인을 향한 설욕까지 이뤄내며 4강까지 쾌속 질주했다.
흐름을 잇지 못했다.
4강 맞상대인 파키스탄에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중요한 순간 다시 무릎 꿇었다.
바로 그 대회에서 파키스탄을 이끌었던 라미레스 감독이 한국 지휘봉을 잡았기에 반전을 기대했으나, 결과가 따라오지 못하면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그나마 카자흐스탄을 3-1로 잡아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4세트 중 3세트가 듀스까지 펼쳐진 접전 끝에 웃으면서 시상식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짙은 아쉬움은 지워지지 않았다.
이 대회 우승국이 공교롭게도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꺾은 카타르였다.
준결승에서 넘지 못한 파키스탄의 벽이 더욱 아깝게 느껴지는 배경이다.
하지만 가정은 의미가 없다.
결과적으로 차가운 현실만 확인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내심 꿈꾸던 상위 무대 진출도 물거품이 됐다.
긍정적인 신호는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정지석(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국군체육부대) 없이 치렀다.
각 소속팀은 물론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토종 공격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불참하고 만 것.
힘든 와중에도 라미레스 감독은 밝은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남겼다.
김지한(우리카드), 신호진(OK금융그룹), 임성진(한국전력) 등의 공격 옵션을 활용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김지한은 이번 대회 베스트7 아웃사이드히터 부문에 선정될 정도로 뜻깊은 활약을 남겼다.
여기에 미들블로커 최준혁,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 등 젊은 선수들의 실전 경험까지 차곡차곡 적립했다.
세계랭킹도 종전 28위에서 한 계단 상승시켰다.
작은 발걸음이지만, 달라진 다음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라미레스호는 귀국 후 짧은 휴식을 거치고, 7월 충북 제천에서 열릴 2024 코리아컵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비에 나선다.
코리아컵은 남자배구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한배구협회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대회다.
올해는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이집트가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