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호랑이’ 전락한 한국축구 벼랑 끝’ 씁쓸한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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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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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두 달 만에 또 한 번의 참사가 벌어졌다. 호랑이 위용을 뽐내던 한국축구가 더 이상 아시아 무대에서 일찍이 짐을 싸는 것도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일이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최초로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린 한국의 뼈아픈 퇴장이었다. 황선홍호가 꿈꾸던 대업 달성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무려 111계단 아래 있는 인도네시아(134위)에 막혔다는 점은 한국축구의 차가운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허무한 탈락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달성한 한국은 급격히 퇴보했다. 지난 1~2월 사이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64년 만의 우승을 외치고 허망하게 4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불과 두 달 만에 아시아 무대에서 맥없이 무너진 것이다.
축구계에서도 한국축구가 10년 이상 퇴보했다는 거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몇 체급 아래의 팀을 상대로 뚜렷한 전술적 색채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과도 잡지 못했다. 대다수 축구 팬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등 통탄하는 배경이다.
한국축구는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탁구 게이트 사건을 비롯해 대회 기간 선수단 내 카드 도박 논란, 대한축구협회(KFA) 직원의 유니폼 뒷돈 거래 논란 등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행정에서도 뒷걸음질 쳤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었던 동생들의 도전도 결국 허무하게 끝났다. 아시아 축구 수준이 전반적으로 진일보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의 난도는 종전보다 훨씬 높아졌지만, 대회 전 자신 있게 ‘우승’을 외치며 기대감을 높인 터라 이번 퇴장은 팬들에게 더욱 씁쓸하게 다가왔다.
U-23 대표팀의 에이스로 분류되는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등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것은 이른 퇴장의 핑계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올림픽 진출에 도전한 태극전사들의 기량, 이름값 등은 인도네시아 선수단과 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최초로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린 한국의 뼈아픈 퇴장이었다. 황선홍호가 꿈꾸던 대업 달성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무려 111계단 아래 있는 인도네시아(134위)에 막혔다는 점은 한국축구의 차가운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허무한 탈락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달성한 한국은 급격히 퇴보했다. 지난 1~2월 사이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64년 만의 우승을 외치고 허망하게 4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불과 두 달 만에 아시아 무대에서 맥없이 무너진 것이다.
축구계에서도 한국축구가 10년 이상 퇴보했다는 거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몇 체급 아래의 팀을 상대로 뚜렷한 전술적 색채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과도 잡지 못했다. 대다수 축구 팬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등 통탄하는 배경이다.
한국축구는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탁구 게이트 사건을 비롯해 대회 기간 선수단 내 카드 도박 논란, 대한축구협회(KFA) 직원의 유니폼 뒷돈 거래 논란 등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행정에서도 뒷걸음질 쳤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었던 동생들의 도전도 결국 허무하게 끝났다. 아시아 축구 수준이 전반적으로 진일보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의 난도는 종전보다 훨씬 높아졌지만, 대회 전 자신 있게 ‘우승’을 외치며 기대감을 높인 터라 이번 퇴장은 팬들에게 더욱 씁쓸하게 다가왔다.
U-23 대표팀의 에이스로 분류되는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등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것은 이른 퇴장의 핑계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올림픽 진출에 도전한 태극전사들의 기량, 이름값 등은 인도네시아 선수단과 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