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은 뭐가 되나 '원팀' 강조한 정몽규 회장, '탁구게이트' 언급..."이강인 향한 비난 동의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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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 '축구의 시대'를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되짚었다.
정몽규 회장과 KFA는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방법의 적합성 및 과정의 공정성을 지적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몽규 회장은 25일 자신의 30년 축구 인생을 담은 '축구의 시대'를 발간해 과거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특히 책 내용 중 정 회장이 카타르 아시안컵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한 일명 '탁구게이트' 사건을 다룬 것을 두고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정 회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경기 전 "50명이 넘는 혈기 왕성한 젊은 남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감정의 기복도 있고 예민한 일도 발생할 것이다"라며 "짜증도 나고 마음에 안 드는 일도 있겠지만,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면서 응원해야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옆의 선수가 나의 모자라는 것, 나의 실수를 막아줄 수 있다는 서로 간의 신뢰가 필요하다. 선수뿐만 아니라 스태프 등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어 각자의 기분이나 느낌을 그대로 표출하지 않고 성숙한 태도를 보여야만 원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정 회장은 문제가 발생한 요르단 전 이후 숙소로 돌아왔다. 무기력한 패배에 의아한 마음을 갖던 중 손흥민과 이강인이 경기 전날 주먹다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를 두고 정 회장은 "이 사태를 팬과 국민에게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고, 목격자가 70여 명에 달해 아무리 보안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언론에 알려지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라고 자신의 속내를 전했다.
또한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한 것을 두곤 "아시안컵에서 벌어진 대표팀 내 갈등에 대해서 우리 사회의 많은 구성원들은 재능 있고, 창의성이 넘치는 분위기의 젊은 선수가 선배들의 기분을 거슬리게 하고 위계질서를 무너뜨린 사건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일각에선 군대에서 쓰는 '하극상'이라는 용어까지 동원해 (이강인을) 비판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회장은 "(하극상 논란) 이런 해석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하나 이강인을 향한 비판에 동의하진 않는다. 세대 간 조화는 사회적 측면에서 풀어야 할 숙제이다"라며 이강인을 감쌌다.
그는 "세대 간의 차이를 비난하기보다는 인정하고, 그 차이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느냐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이는 한국 축구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를 두고 축구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전후 관계가 어떠했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이강인이 사과를 위해 런던까지 날아가 상호 합의 하에 잘 정리된 사건을 두고 정 회장이 자의적 해석을 더 해 논란을 재점화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원팀을 강조하고 있는 축구협회장이 '대표팀 주장'에 힘을 실어주진 못할 망정 직접 이강인에 대한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꺼낸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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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과 KFA는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방법의 적합성 및 과정의 공정성을 지적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몽규 회장은 25일 자신의 30년 축구 인생을 담은 '축구의 시대'를 발간해 과거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특히 책 내용 중 정 회장이 카타르 아시안컵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한 일명 '탁구게이트' 사건을 다룬 것을 두고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정 회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경기 전 "50명이 넘는 혈기 왕성한 젊은 남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감정의 기복도 있고 예민한 일도 발생할 것이다"라며 "짜증도 나고 마음에 안 드는 일도 있겠지만,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면서 응원해야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옆의 선수가 나의 모자라는 것, 나의 실수를 막아줄 수 있다는 서로 간의 신뢰가 필요하다. 선수뿐만 아니라 스태프 등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어 각자의 기분이나 느낌을 그대로 표출하지 않고 성숙한 태도를 보여야만 원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정 회장은 문제가 발생한 요르단 전 이후 숙소로 돌아왔다. 무기력한 패배에 의아한 마음을 갖던 중 손흥민과 이강인이 경기 전날 주먹다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를 두고 정 회장은 "이 사태를 팬과 국민에게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고, 목격자가 70여 명에 달해 아무리 보안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언론에 알려지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라고 자신의 속내를 전했다.
또한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한 것을 두곤 "아시안컵에서 벌어진 대표팀 내 갈등에 대해서 우리 사회의 많은 구성원들은 재능 있고, 창의성이 넘치는 분위기의 젊은 선수가 선배들의 기분을 거슬리게 하고 위계질서를 무너뜨린 사건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일각에선 군대에서 쓰는 '하극상'이라는 용어까지 동원해 (이강인을) 비판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회장은 "(하극상 논란) 이런 해석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하나 이강인을 향한 비판에 동의하진 않는다. 세대 간 조화는 사회적 측면에서 풀어야 할 숙제이다"라며 이강인을 감쌌다.
그는 "세대 간의 차이를 비난하기보다는 인정하고, 그 차이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느냐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이는 한국 축구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를 두고 축구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전후 관계가 어떠했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이강인이 사과를 위해 런던까지 날아가 상호 합의 하에 잘 정리된 사건을 두고 정 회장이 자의적 해석을 더 해 논란을 재점화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원팀을 강조하고 있는 축구협회장이 '대표팀 주장'에 힘을 실어주진 못할 망정 직접 이강인에 대한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꺼낸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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