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5 '참패' vs 금9 '대박'…엇갈리는 한국 성적, 과연 누가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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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한국시간) 개막을 앞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두 매체가 같은 날 각 세부종목 메달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한 곳은 한국이 금메달 5개 획득에 그쳐 참패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다른 매체는 한국이 금메달 9개를 따내 선수단 규모에 비해선 굉장히 많은 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선수단의 참패를 예상한 쪽은 미국의 유명 스포츠 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다.
SI는 23일(한국시간) 세부 종목 입상자를 예상하는 기사를 통해 한국의 파리 올림픽 성적을 금 5개, 은 5개, 동 7개로 내다봤다. 한국이 금메달 5개를 딴다면 1976 몬트리올 올림픽 금메달 1개 이후 48년 만에 최소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특히 SI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황선우, 김우민(이상 수영), 우상혁(육상)을 모두 메달 예상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SI가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예상한 5개 종목은 양궁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등 양궁 단체 종목 3개, 그리고 배드민턴 남자 복식(서승재-강민혁)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다.
매체는 황선우 주종목인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매튜 리처즈(영국)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다을 딸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월 김우민이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마르텐스의 금메달을 필두로 일라이자 위닝턴, 새뮤얼 쇼트 등 두 호주 선수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쥘 것으로 내다봤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도 우상혁의 호적수 3명이 시상대에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공동 금메달을 따냈던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이번엔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고, 동메달 예상 선수로는 저본 해리슨(미국)의 이름이 올랐다.
한국이 금3을 쓸어갈 것으로 예측된 양궁에서도 비관적인 전망 역시 있었다. 1988 서울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총 9차례 대회 중 2008 베이징 대회를 제외하고 8번 우승을 차지한 여자 개인전의 경우, 한국 궁사들이 금메달은커녕 동메달도 따지 못할 것으로 매체는 내다봤다.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발렌시아, 체코의 마리에 호라치코바, 미국의 케이시 코폴드가 금, 은, 동메달을 목에 걸고 나란히 시상대에 오른다고 전망했다.
SI가 지목한 한국의 은메달리스트들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혼성 복식 서승재-채유정, 탁구 남자 단체전, 역도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 등이다. 은메달을 딸 것으로 분석했다.
양궁 남자 개인전 김우진과 복싱 여자 60㎏급 오연지를 비롯해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유도 남자 66㎏급 안바울, 여자 57㎏급 허미미, 태권도 남자 80㎏급 서건우와 여자 67㎏초과급 이다빈이 동메달리스트로 예상됐다.
반면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의 예상은 달랐다.
그레이스노트가 23일 발표한 올해 파리 올림픽 국가별 메달 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체육회가 예상한 금메달 5개를 훌쩍 넘는 좋은 성과를 전망한 것이다.
특히 그레이스노트가 한 달 전인 지난 6월 말 내다봤던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6개와 비교하면 금메달 수는 1개 늘었고, 전체 메달 수는 29개에서 26개로 줄었다.
그레이스노트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양궁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을 휩쓸어 금메달 3개를 획득하고,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도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2012 런던 올림픽부터 금빛 낭보를 전하고 있는 펜싱에서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의 깜짝 금메달 예측도 나왔다. 태권도 서건우, 역도 박혜정에 대해선 SI는 은메달을 예측한 반면, 그레이스노트는 금메달을 내다봤다.
은메달은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황선우, 태권도 이다빈, 역도 김수현이 따낼 것으로 전망했다. 황선우가 포포비치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 점이 눈에 띈다.
양궁 남자 개인전 김우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 조,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송세라와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체조 남자 마루운동 류성현, 유도 김민종, 허미미, 이준환과 근대5종 여자 개인전 성승민, 수영 남자 계영 800m,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와 남자 단체전, 태권도 박태준이 13개의 동메달리스트로 열거됐다.
다만 그레이스노트도 김우민과 우상혁에 대해선 입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성적에 대한 외신의 극과 극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개막 하루 전인 오는 25일 양궁 남여 퀄리파잉 라운드, 여자핸드볼 조별리그 한국-독일전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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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두 매체가 같은 날 각 세부종목 메달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한 곳은 한국이 금메달 5개 획득에 그쳐 참패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다른 매체는 한국이 금메달 9개를 따내 선수단 규모에 비해선 굉장히 많은 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선수단의 참패를 예상한 쪽은 미국의 유명 스포츠 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다.
SI는 23일(한국시간) 세부 종목 입상자를 예상하는 기사를 통해 한국의 파리 올림픽 성적을 금 5개, 은 5개, 동 7개로 내다봤다. 한국이 금메달 5개를 딴다면 1976 몬트리올 올림픽 금메달 1개 이후 48년 만에 최소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특히 SI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황선우, 김우민(이상 수영), 우상혁(육상)을 모두 메달 예상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SI가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예상한 5개 종목은 양궁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등 양궁 단체 종목 3개, 그리고 배드민턴 남자 복식(서승재-강민혁)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다.
매체는 황선우 주종목인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매튜 리처즈(영국)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다을 딸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월 김우민이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마르텐스의 금메달을 필두로 일라이자 위닝턴, 새뮤얼 쇼트 등 두 호주 선수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쥘 것으로 내다봤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도 우상혁의 호적수 3명이 시상대에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공동 금메달을 따냈던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이번엔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고, 동메달 예상 선수로는 저본 해리슨(미국)의 이름이 올랐다.
한국이 금3을 쓸어갈 것으로 예측된 양궁에서도 비관적인 전망 역시 있었다. 1988 서울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총 9차례 대회 중 2008 베이징 대회를 제외하고 8번 우승을 차지한 여자 개인전의 경우, 한국 궁사들이 금메달은커녕 동메달도 따지 못할 것으로 매체는 내다봤다.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발렌시아, 체코의 마리에 호라치코바, 미국의 케이시 코폴드가 금, 은, 동메달을 목에 걸고 나란히 시상대에 오른다고 전망했다.
SI가 지목한 한국의 은메달리스트들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혼성 복식 서승재-채유정, 탁구 남자 단체전, 역도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 등이다. 은메달을 딸 것으로 분석했다.
양궁 남자 개인전 김우진과 복싱 여자 60㎏급 오연지를 비롯해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유도 남자 66㎏급 안바울, 여자 57㎏급 허미미, 태권도 남자 80㎏급 서건우와 여자 67㎏초과급 이다빈이 동메달리스트로 예상됐다.
반면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의 예상은 달랐다.
그레이스노트가 23일 발표한 올해 파리 올림픽 국가별 메달 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체육회가 예상한 금메달 5개를 훌쩍 넘는 좋은 성과를 전망한 것이다.
특히 그레이스노트가 한 달 전인 지난 6월 말 내다봤던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6개와 비교하면 금메달 수는 1개 늘었고, 전체 메달 수는 29개에서 26개로 줄었다.
그레이스노트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양궁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을 휩쓸어 금메달 3개를 획득하고,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도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2012 런던 올림픽부터 금빛 낭보를 전하고 있는 펜싱에서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의 깜짝 금메달 예측도 나왔다. 태권도 서건우, 역도 박혜정에 대해선 SI는 은메달을 예측한 반면, 그레이스노트는 금메달을 내다봤다.
은메달은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황선우, 태권도 이다빈, 역도 김수현이 따낼 것으로 전망했다. 황선우가 포포비치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 점이 눈에 띈다.
양궁 남자 개인전 김우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 조,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송세라와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체조 남자 마루운동 류성현, 유도 김민종, 허미미, 이준환과 근대5종 여자 개인전 성승민, 수영 남자 계영 800m,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와 남자 단체전, 태권도 박태준이 13개의 동메달리스트로 열거됐다.
다만 그레이스노트도 김우민과 우상혁에 대해선 입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성적에 대한 외신의 극과 극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개막 하루 전인 오는 25일 양궁 남여 퀄리파잉 라운드, 여자핸드볼 조별리그 한국-독일전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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